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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산 - 08.02.16

어릴적 국어책에 나오는 '뒷산'이라는 곳에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
풀들과 나무가 자라고 약수터가 있는 그런 뒷산이 늘 교과서에는 존재했고 아이들은 거기서 뛰어논다고 했다.
내가 살았던 서울은 (정확히 말하면 영등포구) 그런 곳이 없었다.
크고 작은 집들이 빽빽이 들어차있는 주택가 밀집지대였다.
만약 뒷산 같은 '한가한' 땅이 있었다면 그곳은 바로 무슨 건물인가 들어섰을거다.
결혼하면서 인천으로 이사를 오게됐는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정말 '뒷산'이 있는 곳에 살게 됐다는 것이다.
'문학산'인데 높지 않고 야트막한 산이지만 그래서 더 좋다.

등산로 초입에 있는 안내문.


토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나도 그냥 잠깐 운동하는 셈치고 간단히 입고 올라왔으니까.


올라가는 초입의 양지바른 곳에 묘가 여기저기 있었다.


가을하늘처럼 구름한점 없었는데 기온은 약간 낮아서 기분상 정말 가을 같았다.

중간에서 만난 표지판.
740m 걸어 올라왔다. 240m만 더 가자.




요즘은 복지차원인지는 몰라도 관에서 이런곳에 돈을 많이 쓴다.
놀이터나 등산로 개선공사같은 소소하지만 있으면 좋은 그런 것들..







좀더 올라갔어야 했는데 다음에 마저 올라가기로 하고 멈췄다.
멀리 내다보이는 광경들이 멋졌다.
민성이가 좀더 크면 가족들이 함께 올라오면 좋겠다.








밤에 찍어본 아파트 주위 야경.
카메라가 똑딱이라 그런지 영롱한 광점들을 잡아낼수 없지만 실제로 보면 상당히 근사하다.

by kroma72 | 2008/03/01 08:27 | 이런생각, 저런느낌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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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할아버지 at 2008/03/02 09:13
사진에서.보니더멋지다
올봄에는.민성이손잡고정상까지올라갈것이다.할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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